유로탑 비뇨기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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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암 수술후 소변이 25일 째 나오지 않아요.

날짜 :

2008-08-17

상담

현재 60세인 친정엄마가 올해 7월 23일 자궁암 1기b로 근치자궁절제술을 받았습니다. 5시간 30분동안 수술을 하셔 자궁, 나팔관, 난소, 2개의 림피절을 제거하셨습니다. 수술은 잘되었다고 담당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까지도 소변이 나오지 안습니다. 수술을 담담하신 의사선생님도 이상하다고만 하시고 뚜렷한 이유나 치료방법을 알려주시지 않으시고 그냥 걱정말고 기다리라고만 하시니 친정엄마는 하루하루 의욕이 없이 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지금은 일회용 카테터로 소변을 스스로 뽑고 있는데 하루 1500L정도 나오고 못미치는 날도 있고, 소변줄을 계속 끼면서 소변을 빼서인지 성기부분이 많이 부었고 가렵고 하십니다. 25일째인데 계속 평생소변줄을 넣고 소변을 빼며 살아야 하는지 하는 두려움으로 엄만 괴롭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며 의욕이 없어 하시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수술 담당의사선생님께서 수술시 방광의 신경 하나는 잘랐다고 엄마한데 말씀하셨다는데 총 몇개의 신경중에 하나는 자른 것인지, 그신경이 없어 방광이 짜주지 못하는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대변이 마려워 힘을 많이 주니 소변같은것이 몇방울 나온적은 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노력해야 소변이 나오는것인지.. 수술한 병원의 비뇨기과에서 방광에 액체를 넣으며 보았다는데 500L가 차도 방광이 반응이 없었다고 하는데 방광이 아주 고장난것은 아닌지..
선생님 도와주세요. 어떤 치료방법이 있는지요.. 선생님네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아볼수 있는지요? 여기는 인천이거든요.. 답좀 주세요

답변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옆에서 보시는 분이나, 어머니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한 것을 보면
지금 방광이 둔해진 것 같습니다.
대개 400 cc 정도의 소변양에 소변이 마렵다고 느껴지고
방광이 수축을 하게 되는데
지금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기능이 떨어진 겁니다.
이는 자궁암 수술을 할 때에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
담당선생님이 꼼꼼히 수술을 하셔서 나타날수 있는 상황입니다.
신경주변에 임파절이 있는 경우, 완전히 제거를 위해서
어느 정도 위험을 무릅쓰고 제거를 합니다.
물론 방광기능 때문에 완전히 제거를 하지 않으면 암세포가 퍼질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제거를 하게 됩니다.

지금 방광이 무기력해진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를 기대해야합니다. 우리 몸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충격을 받으면 얼마의 기간동안은
아무런 반응이 없이 무기력해집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을 받은 신경들이 다시 회복이 되고, 주변신경들의 도움으로 기능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다만, 기능이 돌아올 기간동안 방광과 신장의 기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간헐적이 도뇨(일회용카테터로 소변을 뽑는 것)로 소변을 뽑아주어야 합니다. 물론 힘이 들고, 왜 이런 상황이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수술로 암세포의 제거가 가능했다라는 것과, 좀 더 나아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데 지장이 없다면 자주 걸으세요. 운동을 통해서 마음도 더 편해지고, 회복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어머니께 위로를 주세요. 담당선생님도 많이 힘드실겁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으면 잠을 이룰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 잘 되게 하려다 일시적으로 초래된 상황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영태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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